6학년 도덕 교담입니다. 6학년 도덕 3단원은 나를 돌아보는 생활이라는 주제로 도덕적 성찰에 대해 알아보는 단원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께 수업 나눔활동 차원으로 6학년 3단원 3차시 도덕적 성찰 연습과정이라는 주제로 수업 나눔을 하였습니다. 수업의 전반적인 아이디어는 인디스쿨의 ‘힘을내자아자아자’ 선생님이 올리신 수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와서 저는 여기 디지털콘텐츠와 위두랑 활용과 연계한 수업을 변경해서 진행했습니다.
자기가 들었던 상처를 준 말과 자기가 해서 상처가 되었던 말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나와 공감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연습하는 과정이 전반적인 수업의 흐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의 아픈 상처나 속마음을 쉽게 쓰지 않는 학년이기에 저는 여기에 더해서 위두랑의 익명 설문기능을 활용했습니다.
먼저, 자신의 속마음을 적을 수 있는 익명 설문을 만들어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진솔되게 작성합니다. 설문결과는 교사가 설문종료를 하기 전까지는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더 학생들이 집중해서 참여를 하였습니다. 응답이 끝나면 설문 결과를 컴퓨터 화면에 띄어서 학생들과 같이 보면서 1명, 1명의 친구가 받았던 상처를 모두 되돌아보고 공감의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또한 내가 했던 상처를 주는 말의 설문결과도 공개해서 도덕적으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학생들의 이야기도 같이 공감하였습니다.
두번째로 ‘힘을내자아자아자’ 선생님의 아이디어처럼 공감과 성찰 과정을 거친 후에는 상처를 받은 친구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반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면으로 학생들이 올린 글을 하나씩 살펴보고 익명의 게시글이지만 대상의 되는 학생에게 진심을 담아 반 친구들이 함께 위로의 시간을 가졌던 활동(흐느껴 우는 친구들이 있어 너무 놀랬습니다.)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것 같습니다. ‘힘을내자아자아자’ 선생님의 아이디어 너무 고맙습니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속마음을 꺼내어 보이고 주변의 모든 친구들이 이름 모른 상처 입은 친구에게 위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에는 필체를 알아볼 수 없고 쓴 대상이 누군지 모르는 익명의 게시글의 힘도 크게 작용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선생님의 수업 아이디어를 활용해 디지털매체의 힘을 빌려서 적극적인 도덕적 성찰과정을 연습해 본 수업이었고 교직생활에서도 잊지 못할 수업이 된것 같습니다.
수업 흐름 Sway
수업 지도안 S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