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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함영기 선생님의 프로젝트 학습을 하는 이유

 

프로젝트 학습을 할 때, 우선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사항들은 프로젝트 학습을 왜 하는가에 대한 교사 자신의 의미 부여이다. 그리고 이 학습을 통해 어떤 지식이 구성되어야 할 것인가를 숙고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떻게’의 문제이다. 일전에 프로젝트 학습을 하는 이유(1, 아래 참조)에서 밝힌 바와 같이 프로젝트 학습은 학습자가 학습을 계획, 진행, 결과를 표현하는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지식을 구성, 축적해 나가는 학습방법의 일종이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는 두 가지를 하게 되는데 하나는 생각(사유), 하나는 타자와의 협력이다. 이 두 가지를 바탕으로 과제가 제시하는 목표에 다가서게 하는 것, 이것이 먼저 생각해야 할 프로젝트 학습의 이유이다.

두번째로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구성되는 지식은 어떤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보통 잘 진행되었다고 하는 프로젝트 학습에서 아이들이 제출한 결과물을 보면 ‘기존의 지식을 모아 잘 짜깁기해 놓은’ 경우가 많다. 물론 기존의 지식을 재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교사의 지식관이 중요한 이유이다. 지식이란 것이 인식 주체 외부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객관적인 것인지, 또 사회 구성원들의 합의를 거쳐 보증되어 나가는 것인지, 경험의 연속적 재구성 과정에서 내면화되는 것인지에 대한 교사의 공부와 이를 통해 형성된 안목이 필요하다. 즉, 프로젝트 학습은, 그 속성상 절차를 잘 마련하는 것보다 교사의 철학이 더 중요하다.

왜(철학), 무엇을(내용) 등의 고민을 바탕으로 어떻게(방법)가 나올 수 있다. 종종 이들은 순서를 바꾸기도 하지만, 쉽게 시작하겠다고 방법과 절차에 먼저 의존하게 되면, 곧 한계를 느끼게 될 것이다. 방법은 위에서 제기한 질문, ‘왜’와 ‘무엇을’에 탄탄하게 기반해야 한다. 단순히 기능적 적용이 아니라 이것이 몸과 마음에 붙도록 교사의 사유가 필요하다. 곧 교사의 성장이란 새로운 기능을 익혀 적용하는 과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사유의 과정을 통하여 오는 것이다. 이럴 때 학습자들도 사유의 습관과 방법들을 익혀나가게 된다. 프로젝트 학습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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